공자의 "예" 보다 노자의 독단적인 "할 수 있다" 는
철학을 가지고 IMF 시대에 모두들 상품을 중단
걸어 왔으나, 2001년 아도니제와 오빌을 이원화
오픈때 부터 지금까지 특수복(특종) 일부를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계속 노력 합니다.
지난 해 군포시에 약 2,800여벌의 의류가
기탁되었습니다. 기탁된 의류는 군포시 늘푸른
노인 복지관이 주관하여 지역 곳곳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였고, 전달된 의류는
홀몸노인, 다문화가정, 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렇게 통 큰 선행의 주인공은
(주)세홍어패럴의 서태성 대표이사입니다.
군포 시민으로서 20년 가까이 크고 작은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서태성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회사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세홍어패럴은 여성토탈의류브랜드 “아도니제”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IMF가 한창인 98년 에 시작해 지금까지 꾸려온 저의 분신같은 회사입니다. 모두 어려울 때 시작해 최선을 다해 일궈 왔고, 무엇보다 아들들의 이름을 따서 회사이름을 지은 만큼 남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오신걸로 알고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는지, 또한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후원활동은 23년 전, 지금 회사를 세우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거래처 점주들과 뜻을 모아 보육원에 후원을 시작한 것이 출발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이왕 후원을 결심한 만큼 넉넉한 금액을 내려 했는데 보육원 원장님이 처음부터 많이 내기보다는 다소 작은 금액이라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그렇게 지속적으로 후원활동을 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크고작은 후원을 이어오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후에 회사가 성장하고 어느정도 안정된 후에는 YWCA에 5년동안 4억 이상 후원을 하기도 하고, 군포시에는 2011년 ‘사랑의 의류나눔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후 수시로 의류를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Q. 그렇다면 군포시늘푸른노인복지관에는 어떻게 후원을 하게 되셨나요?
후원을 시작할 때 구체적으로 누구를 도와야겠다 라는 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후원을 하면 단체에서 전문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주시리라 믿고 맡겼던 것이지요. 군포에 정착하면서 가족들과 상의 끝에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사회에 후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군포시에 11년도에 의류 15,000벌, 14년도에 2,700여벌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 해에는 신생 복지관이 건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군포시늘푸른노인복지관에 2,700여벌을 후원을 했습니다. 늘푸른에서 짜임새 있게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무엇보다 농부가 쌀농사를 짓는 심정으로 제작한 우리회사의 의류를 소중하게 다뤄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사회공헌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있으신가요?
지금과 같이 기회가 되면 꾸준히 기부활동을 실천할 생각입니다. 제가 가진 것은 집 한 채와 차 한 대 그리고 빚 없이 사는 데 감사할 뿐입니다. 50억을 가지고 있어도 술 한잔 하게 되면 소주를 먹을 것이고 밥을 10번 먹으면 8번은 백반을 먹을 텐데 이 삶에서 조금 더 가진 들 무엇이 달라지겠나 싶습니다. 또한 자식들에게도 농사짓는 법을 알려주고 싶지 옥토만을 물려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은 자식을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자녀들도 의류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만큼 내 사업을 물려줄 순 있지만 절대로 재산을 물려줄 생각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군포시늘푸른노인복지관 어르신들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같은 어르신들게 외람된 말일 수 있겠지만 우리 모두는 순간순간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반성(review)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껏 여름휴가 때 일한다는 핑계로 한번도 가족들과 제대로 된 휴가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일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아는 가족들이 이해해 주는 부분도 있지만 더 다정하게 가족들에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 미안해서 얼마전 2박 3일 동안 근처로 휴가를 다녀오는데 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반성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그것을 깨달았을 때 고칠점이 있으면 고치고, 화해할 일이 있으면 화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경말씀에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부자도 경제적인 부자, 육체적인 부자, 정신적인 부자가 있는데 그 중 제일은 정신적인 부자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복지관에 다니는 어르신들 모두 정신적인 부자로 사셨음 좋겠고, 그다음에 건강한 육체적 부자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돈도 많으면 제일 좋겠지요(웃음) 군포시늘푸른노인복지관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자신의 일, 그리고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풍요로운 마음의 이웃집 아저씨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업의 이익은 구매해주시는 소비자로부터 나오는 만큼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 공동체로서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시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해 애쓰시는 서태성 대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터뷰·글 ● 이지선 사회복지사 (후원홍보사업단)